두번째로 간 gv! 
한국영상자료원에 시도때도없이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했음;

개인적으로 돼지의 왕이 굉장히 보고싶었으나 보지못해 아쉬워하고 있던 찰나에 영화도 무료로 보고 감독과의 대화까지 할 수 있는 이런 좋은기회가!

본인을 오덕이라고 칭하며 현란한 말솜씨를 뽐낸 연상호감독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독마다 성격이 달라서 그런지 gv 분위기도 다르더라. 물논 둘다 좋았음. ㅇㅇ

이 영화를 실사판으로 만들지 않는 이유, 감독과 강민이 닮은 모습에 대한 궁금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전문 성우를 쓰지 않았는지, 감독 본인이 왜 그렇게 영화안에서 목소리 출연을 많이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작비 절감의 차원이였는지, 성우에 욕심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빵 터졌음) 영화 안의 고양이의 등장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어볼 수 있었음. 감독이 강하게 주장하던 애니메이션 판의 변화는 나도 매우매우 공감했는데 과연 이 구조가 언제쯤 바뀔 수 있을지는..흠. 

내년? 쯤에 개봉할 아주아주아주 독한 애니메이션을 준비중이라는 연상호 감독. 영화보기 전에 우황청심환을 나눠드릴까 생각까지 하고있다던데 기대를 안해볼 수 없을듯하다ㅋㅋㅋㅋㅋㅋㅋ 잔인한건 못보지만 왠지 기대가되내.

아, 그리고 철이가 죽은 후 학교는 어떻게 됐느냐 라는 질문을 했는데 '글쎄..변했을까요?' 라고 답하는게 왠지 슬프고 씁쓸했다. 철이가 죽어서 옛시절을 생각하며 웃을 수 없는건 종석과 경민뿐인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