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 2018년 시작을 제주도에서 보냈다.


가기 전부터 다른 때보다 생각이 많았고, 가서도 잡념이 좀.. 많았다. 올리려고 사진을 추리고 보니 죄다 하늘, 바다, 나무ㅋㅋㅋ

출발 전날은 몸이 너무 안 좋았는데, 회사에서도 업무 정리만 끝나면 그냥 들어가라고 할 정도였다. 새벽 내내 앓다가 비행기 타고 제주 내리니까 좀 괜찮더라. 그냥 회사 안 가면 낫는 병이었나.. 그래도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바다도 원없이 봤다.


2017년 마지막 날은 달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소원도 빌었다.


음, 요 몇 년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2017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받았고, 이대로 괜찮은 걸까? 싶을 만큼 무너져도 봤고, 누군가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잠도 못 잘 정도로 바쁘게 일도 하고 공부도 했었다. 덕분에 멘탈이 너덜너덜해지고 많이 지쳤다. 힘들 때마다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는데 결국 모든 선택은 내가 했기 때문에 결국 내 책임. 참 긴 1년이었다.


한참 모든 것에 의욕이 넘쳤을 땐 6개월, 1년을 계획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하루하루 그냥 버티고 사는 것 같다. 내가 자꾸 나를 가두고 옥죄이는 것 같아서 이제는, 올해는 그런.. 생각들을 털어내야겠다. 힘든 시간도 결국 다 지나가고 그런 고민을 했던 내가 우스워지는 날도 오지 않을까?


2018년은 새로 잘 시작해 봐야지.

여기 와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