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7. 21:04
스포있어요.



어제 렛미인 시사회 갔다왔습니다. 요즘 못했던 문화생활 한번에 하느라 힘드내영^^;; 사실 이런 영화(공포, 스릴러) 못보는데 시사회 당첨됬으니 안갈수는 없고..사실 스웨덴 렛미인은 보고싶었는데 못봐서 아쉽아쉽 했기때문에 그 영화를 리메이크 한거라서 조금 기대를 안고 갔음.

우선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뱀파이어로 나오는 여자아이가 너무 예뻤다는거..약간 매력있고 예쁘게 생긴 스타일이였음. 쨋든 렛미인 내용은 다들(?) 아시다시피 뱀파이어인 여자아이(애비)와 사람인 남자아이(오웬)가 서로 좋아하는 내용. 스웨덴 렛미인을 안봐서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오웬은 학교에서 힘쎈 아이3명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어느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서 엄마와 산다. 그러던 어느날 옆집에 자기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중년의 남자가 이사를 오고.. 놀이터에서 처음만난 애비와 오웬은 밤마다 집앞 놀이터에서 만나며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애비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자)는 어느 날 얼굴에 염산이 뿌려진채 병원에 실려갔으나 창문밖으로 떨어져 죽게되고, 이를 조사하던 경찰은 애비의 집 주변에서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애비의 집에 찾아오는데....여기까지 쓰고 나머지는 영화관에서...ㅎㅎ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좀 많았다. 영화보고나서 언니랑 얘기를 하고 나서야 '아 그게 그거였어..?' 이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 이해 못한건지 모르겠는데, 중간에 애비가 오웬의 집에 들어올때 들어가도 되냐고 묻자 오웬은 안물어보고 들어오면 안되냐고 하자 애비가 그냥 집안으로 들어가고, 그때 애비의 몸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애비가 들어오라고 말 안해주면 이렇게 된다고 하는데, 나는 이 부분이 매우 이해가 안됐음! 너무 쌩뚱맞았다; 사실 애비가 아빠인줄 알았던 같이 사는 중년의 남자(...이름이 나왔었나? 기억이 안나내)가 얼굴에 염산 뿌리고 병원에 입원해서 찾아갔을 때, 그 남자가 목을 대주는걸 보고 피를 못 구해다 줘서 자기 피 빨아먹으라는 건가?...짠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거야?! 들어오라고 말을 못하니까 목을 대준건가..두개 다 합쳐서 그런건가...아무래도 난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가 맞는듯ㅠㅠ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부분 + 못본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또 왜이렇게 많은지, 경찰이 애비 집에 총쏴서 들어가는 장면은 아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못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영화보고 나와서 언니한테 "그 부분 어땠어, 어땠어?" 물어보고.....휴ㅅ휴 영화는 왜 보러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징그러워서 (본인은 이런 영화 잘 못봄) 어제 집에오는 내내 뱀파이어로 눈 뒤집혔던 애비의 모습, 염산뿌려진 아저씨의 얼굴, 병원에서 타죽던 여자 등등..이 생각나는거야ㅠㅠ 밤에 혼자 샤워하는데 무서워서 뒤지는줄..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참 괜찮았던 영화였어! 스웨덴 렛미인을 본 나의 자매님은 너무 성급하게 리메이크를 한것 같다고..스웨덴 렛미인이 훨씬 좋았다고 말했는데.. 본인은 재밌었습니다. 하긴 나는 왠만한 영화는 다 재밌게 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재미없다고 한 영화는 정말 재미 없는거임...살짝 아쉬웠던 점은 공포스러운 배경음악을 너무 많이 깔았던것 같다. 너~무 스릴러 스러웠음..

음, 저 위에 내가 썼던 애비가 병원에 누워있는 아저씨 찾아갔을때 그 씬이 제일 좋았었어. 제일 기억에 남내. 아 그리고 웃겼던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웬이 애비 만나러 나갈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쇼파에 누워서 잠자는데 티비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신의 자녀가 뭐하는지 아십니까 인가? 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빵 터졌음ㅋㅋㅋㅋㅋㅋㅋ애비가 피묻은 입술로 오웬한테 뽀뽀하는것도 좀 무서...우면서도 귀여웠어ㅎㅎ

쓸쓸했던 뱀파이어 애비와, 오웬이 함께 영원히 행복했습니다.....이런 거겠지? 아 리뷰는 도저히 못쓰겠다ㅋㅋ글 못쓰는 애가 쥐어짜가면서 글 쓰려니까 힘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