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11:25

스포 있어요.



17일 개봉한 만추를 18일 오전에 잽싸게 보고왔습니당. 현빈때문에 봤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탕웨이의 매력에 푹 빠진 나.
탕웨이의 분위기 때문에 영화가 더 살아나지 않았나 생각해봄. '만추'라는 영화와 탕웨이는 맞춤 의상처럼 꼭 맞는..아 뭐라고 써야될지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책 많이 안읽은거 이럴때 티남^^;;;; 휴ㅅ휴



영화 예고편만 봤을때 '왠지 예고편이 다 인 영화일것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애나와 훈의 이야기들이 113분 동안 천천히 풀어져 나가면서 아 이런내용이...라며 조금이나마 흥미롭게 다가왔음. 뒷부분의 자그마한 반전(?)은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며..ㅋㅋㅋㅋ 영화는 애나가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누군가에게 쫓기듯이 뛰며 시작한다. 남편을 죽인(치고박고 싸우다가 죽인거 맞..지..?) 살인수인 애나는 감옥에 온지 7년만에 엄마의 죽음으로 장례에 가기위해 72시간동안의 휴가가 주어진다. (위에 사진이 감옥앞에서 찍은거 같은데 분위기가 너무 좋내..분위기 미인!!) 그 72시간동안 훈(훈은 일종의 대행업을 하고 있는데 여자들을 만나 돈을 받고 애인이 되서 데이트도 해주고 잠도 자고....대행업이라기 보단 제..제비인가?)과의 만남, 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진다.



훈이 애나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지만 애나는 전혀 관심이 없고..그것때문에 훈이 끌린건가ㅋㅋㅋㅋㅋ감정표출에 메말라 있던 애나에게 훈이 계속해서 다가감으로써 애나의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하는 훈. (놀이공원에서, 엄마 장례식장에서..)
애나의 과거 남자 왕징과 훈의 싸움장면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부분에서 진짜 빵 터졌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관에 있던 관객들이 유일하게 한마음으로 웃었던 장면이였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는 오..옥자 부분도 좀 웃겼음....옥자......



오늘 따라 더 횡설수설 하는것 같아서 그만써야겠다;;ㅋㅋㅋㅋㅋㅋ개인적으로 영화의 분위기와 긴 호흡이 맘에 들었음. 안개낀 시애틀은 너무 아름다웠다며..영화 제목 누가지었는지 너무 잘지었다. 정말 '만추'와 어울리는 영화 만추. 순수한 '재미' 로 영화를 본다면 비추. 난 전체적인 분위기와 영상미가 영화 내용과 너무 잘 어우러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괜찮게 봤다. 하긴 나는 모든 영화를 다 좋게 본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추 보고 나시면 탕웨이의 매력에 푸욱 빠지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예쁜 탕웨이. 목소리 마저 만추의 느낌을 낸다며..그 초췌한 얼굴에도, 대충 묶은 머리도 잘 어울리며 아름다웠던 탕웨이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