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1. 00:42

스포 있어요.


완득이 vs 오직 그대만 vs 리얼스틸 
3:1의 경쟁률을 뚫고 오늘 나에게 선택된 영화, 리얼 스틸!(제목 쓰는데 나도 모르게 steel을 steal로 쓰고있었다..^_ㅠ) 결국 저 두 영화도 보겠지만...ㅋ나에게 가장 처음으로 선택받았으니 너란 영화...위너ㅋㅋㅋㅋㅋㅋ 네이버 영화 별점을 신뢰하는 편이라 영화보기전엔 먼저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 에 들어가서 별점보고 볼지 말지를 정하는데 이 아이가 별점이 제일 높길래..예고편 보고 '음 휴잭맨? 오 전직 복서? 로봇복싱이란걸 하내. 로봇이 행동을 따라하는군. 저 애기는 뭐지? 휴잭맨 애겠지ㅋ 뭐 로봇들 끼리 싸우고 이기고?' 이 생각을 15초만에 했는데 그대로 였슴니다..


일본에서 날아온 일제 로봇. 전직 WRB 촴피온~~~~~아..오늘 봤는데 얘 이름이 기억이 안나내. 하...어쨋든 전직 챔피언 뤄봇. 헐리웃 영화에서 일본이 잠깐잠깐씩 나오거나 언급이 되면 왠지 모를 씁쓸함과 함께 '그래..그들은 선진국..' 이라며 쓴웃음을 짓곤하지. 

쨋든 저 아이는 찰리켄튼(휴잭맨)에게 간지 하루만에 산산조각나 한낱 고철로 전락.
여기서 찰리 켄튼은 전직 복서로 현재(2020년으로 나오더라)는 삼류 프로모터. 자존심때문에 황소고집으로 되도않는 돈까지 걸어가며 이기지도 못할 로봇 싸움에 돈 날리고, 로봇도 함께 날리고..거기다 9년전 헤어진 여자친구 사이에서 생긴 아들이 있는데 그 여자가 죽으면서 아이의 가장 가까운 가족인 아빠로 양육권을 위해 여자친구의 동생과 법정에 서게 되는데, 돈이 필요했던 찰리는 부자로 보이는 그녀의 남편을 보고 양육권을 주는 대신 돈을 달라며 거래를 한다. 그 대신 얼마간의 시간동안 아이를 맡아 주기를 원했는데, 이 아이의 이름은 맥스(다코타 고요)! 아빠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로봇 복싱을 좋아하는 맥스덕분에 조금씩 가까워 지는 부자(父子).


고장난 로봇의 부품을 구하기위해 로봇 처리장(...?)에 갔다가 절벽으로 떨어질뻔 한 맥스를 구해준 로봇 아톰!아덤아뤔..
자신을 구해준 로봇 아톰을 건져올려내 버려진 폐로봇에 불과했던 아톰을 WRB의 현재 최고의 챔피언 제우스와 겨루게 되는 과정이 영화로 보여진다. 저 아톰은 2002년산 G-2라고 해서 굉장히 구식..의 로봇으로 나온다. 영화의 현재가 2020년 인데 잘 생각해보니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9년밖에 남지 않았다니...........


아톰에게 복싱을 가르치는 그 과정에서 맥스와 찰리도 가까워지고 부자간의 사랑도 피어나고..사실 좀 너무 갑작스럽게 찰리에게 아들에 대한 사랑이 생긴게 아닐까 생각이 좀 들었음..처음에 아들이고 뭐고 9년동안 신경도 안쓰다가 로봇 살 돈 마련하기위해 아들=돈 이라고 생각한 사람이....흠. 뻔한 얘기지만 뭐..

다코타 고요가 12살밖에 안됐던데 중간에 로봇하고 춤추는 장면이며 감정을 전달하는것도 잘하더라. 귀여워>_<

예고편을 보시고 '이런 영환가...?' 하고 생각하셨다면 그런 영화가 맞구요, 그래도 재밌었어요. 가볍게, 즐겁게 볼수있는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