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9. 02:14

9월 14일~9월 18일의 대만(타이베이) 여행.



도착했구나



일단 이지카드부터 구입.



도착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았다. 내가 있던 동안 비 안온날은 없었고, 이틀동안은 태풍으로 개고생함.

원래 스콜현상 때문에 늘 우산을 지니고 다녀야 하는 건 맞지만 하필 여행 딱 갔을 때 태풍이 몰아쳐서..



시먼역.





까오지. 일단 먹고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왼쪽 우육면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말해서 다시 받아 먹음. 이때부터 였을까..? 이번 여행의 불운이..



남들 먹는 건 다 먹어야한다. 



비바람에 욕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빙수는 맛있었어




골목길



열심히 타고다닌 mrt







묵었던 호텔



올해 잘 풀리게 해주세요.



황가제국 새우 조졌다.. 진짜 새우 엄청 토실토실 탱탱하고 어마어마했다.



시먼의 밤




둘째날 첫끼. 딘다이펑.

본점이라더니 줄이 어마어마하다. 좀 오래 대기해야 했었는데 합석도 괜찮다고 얘기하면 금방 먹을 수 있다.



음료의 나라



예류



스펀



지우펀



더 많이 사올걸. 선물용으로 좋은데..




다 오토바이. 국가에서 오토바이 타는 걸 장려한다고 한다. 진짜로 한 가구에 오토바이 2대정도씩은 다 있다고.



셋째날 베이터우



유일하게 날씨 좋았던 날.







홍마오청



진리대학



개고생의 시작..

진짜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단수이




일몰은 예뻤다




멀리 보이는 101타워




사람 진짜 많음



마지막 날. 태풍으로 가려고 했던 모든 곳이 열리지 않아서 당황과 방황




그래서 일단 먹음. 우유훠궈.



~후식~





열었을까 걱정하면서 가본 상인수산. 다행히 열어서 맛있게 먹었다. 아 진짜.. 맛있었어..



늘 대기가 길다는데 날씨 때문인지 한 5분? 기다려서 먹었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마지막 밤 마지막 맥주. 노맛


기대를 꽤 많이 했는데, 못 간 곳도 너무 많고 못 먹은 음식도 많아서 좀 슬프다.

개인적인 후기와 팁을 적어봐야겠다.


1. 태국보다 대만이 냄새가 덜 심하다 ((나))

2. 음식도 더 잘 맞다 ((나))

3. 여행 내내 태풍이 온다고 하면 안 가는 게 낫다. 휴업령, 휴교령 내리면 진짜 대부분 안 함(상점, 박물관, 미술관 등등). 비바람도 몰아쳐서 호텔에 있거나 실내에 있어야 함.

4. 황가제국 웨이팅이 꽤 길다. 식사 시간에 가거나 가족, 어른과 동행할 경우엔 예약하는 게 좋을 듯.

5. 예스진지 버스투어 괜찮았다. 대만이란 나라에 관해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재밌었음.

6. 양산/우산 필수

7. 먹방에 자신이 없다면 야시장은 꼭 안 가도 될 것 같음 ((나)). 짜뚜짝시장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왕자치즈감자만 먹고 그냥 왔다. 한 번쯤 구경하는 건 좋은데 그냥저냥. 아 왕자치즈감자는 맛있었다.

8. 지아펀의 우유훠궈는.. 느끼한 음식 못 먹으면 비추. 맛은 새롭고 괜찮으나 느끼해서 금방 물림.

9. 타오위안 공항에서 1819 국광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 내리면 시먼으로 가는 무료 셔틀이 있음.

10. 타오위안 공항으로 갈 때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서 Z1 번 출구로 나가면 1819 버스 타는 곳 나옴. Z1 이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캐리어 끌고 올라가기가 편하다.

11. 지하철에서 껌도 씹으면 안 됨. 뭔가를 먹을 시 벌금 한국 돈으로 30만 원 정도.

12. 마지막으로 미드타운 리처드슨 호텔 우산 빌렸다가 잃어버리면 디파짓 250(대만 돈) 내야 함^^


갔던 여행 중 제일 다이나믹 했다. 

마지막 날 아이스 몬스터에서 우산을 잃어버린 건 정말 최악의 사건이었는데, 내가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누가 훔쳐감. 내 생각엔 옆테이블에 앉았던 한국 여자들 같은데.. 이런 궁예는 진짜 별로지만 가게에서 내내 개진상이었고 우산꽂이 있는 곳에 굉장히 오래 있었던 기억으로 봐선.. 휴.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다. 호텔 우산을 빌려서 썼던 거라 디파짓 내는 건 당연한 건데, 미안해서 ㅠㅠ


대만이라는 나라는 괜찮았다. 시민의식도 좋고 친절하고. 진짜 놀랐던 게 단수이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땅에 쓰레기가 없었다. 그런 것들은 좋았는데.. 날씨 때문에도 괴로웠고 계속 뭘 잃어버리고 ㅠㅠ 휴. 덕분에 생각이 많이 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