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6. 21:32



부처님 오신 날까지 3일 동안 한 서재페.

가기 전엔 '3일이다! 개이득! 설렌다!' 했지만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힘들어서 죽을뻔

작년 10월에 블라인드 티켓팅으로 3일권 157,000원에 득템해서 재밌게 보다 왔습니다. 1일권 정가가 137,000원인데 진짜 이정도면 개이득;; 근데 10월에 티켓팅 할때는 좀 놀랐.. 뭔 티켓팅을 이렇게 빨리하나했네ㅋㅋㅋㅋ


간략 후기


5/23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혁오 - 카로 에메랄드 - 제프 버넷&밴드 - 더티 룹스 - 아울 시티 - 칙코리아&허비행콕


술탄(12:30, 60)

술탄 오브 더 재즈 입니다!

혁오(14:00, 60)

하필이면 스프링 가든(수변무대)이라 쪄 죽는 줄. '앞에서 노래하는 쟤네가 더 덥겠지'라는 마음으로 더위를 참았다. 신곡도 들려주고(28일에 새앨범 나온다고 함) 언제 들어도 좋은 위잉위잉도 듣고~저번에 봤을 때랑 같은 분홍 바지 입고있었는데 존귀. 느릿 느릿 어눌하게 말하는 거 보면 외모랑 참 상반된 매력(..). 페스티벌은 처음이라고 파노라마도 찍어가고ㅋㅋㅋ귀엽. 마지막에 위잉위잉 부르기전에 "길 지나가는데 어떤 분이 '어! 위잉위잉이다!' 라고 하셨어요. 오혁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로(15:10, 80)

진심 이런 라이브는 처음이었다. 진~짜 CD 틀어놓은 느낌; 라이브 개.존.잘.

목소리 진짜 좋고 분위기도 좋았다. 맨발로 무대 걸어다니는데 귀여웠어

제프(16:30, 70)

3곡 듣고 나옴. 제프 라이브 좀 늘었나 했지만 역시..ㅠ

~주전부리 타임~

아울(19:00, 80)

펜스잡고 미친듯이 뛰었다. 12년 내한 가고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살이 좀 빠진 것 같았다. 목소리도 여전하고 좋아하는 곡은 다 들었다. speed of love 은 언제 들어도 개신남

칙코리아&허비행콕(20:40, 90)

관객들이랑 함께 연주하는데 감동 of 감동. 여름밤 야외 공연에 딱 맞는 연주였다. 박수가 절로 나옴.


끝나고 베이스먼트잭스 조금 보다가 집으로~

같이 간 일행은 막시밀리언해커 보고 왔는데 분위기 정말 좋았다고 ㅠㅠ 보고싶었는데 하필이면 칙코리아 허비행콕이랑 겹쳐서..한국에도 엄청 일찍 와서 있었는데, 공연때 넬의 멀어지다를 불렀어!!!! 영상 보는데 완전 잘부름;; 본인 목소리랑 잘 어울려서 수변무대 분위기 폭.발. 개인적으로 제프 말고 막시밀리언해커가 2회 공연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ㅠㅠ 올때마다 못보니


5/24

스탠딩 에그 - 로이킴 - 십센치 - 바우터 하멜 - 미카


하루종일 돔 공연만 봤다. 미카 때무네..세르지오 멘데스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어쩌다 보니.........


스탠딩(13:00, 60)

"오늘 제 인생 공연이 아닐까..." 첫 공연 부터 분위기b

로이킴(14:50, 60)

배드플러스 보려다 너무 심각하게 더워서 돔으로 들어와서 로이킴을 보았다. 들어오자마자 쌀오빠 노래를 2곡이나 부르길래 친구랑 손 붙잡고 앓이 함 ㅠㅠ 데미안 올해 안와요..? 데미안 노래 부르고 거미 노래도 부르고~ 막걸리도 먹고~ 이때부터 였을까요 잔잔한 노래가 나오면 핸드폰으로 플래쉬를 켜기 시작한게..뒤에 슬쩍 쳐다봤는데 배철수 아저씨가 열심히 공연을 보고 있었음. 실물 존잘;; 키도 크시고

십센치(16:40, 70)

내한 공연 온거 같다고ㅋㅋㅋㅋㅋ본인들 체조에서 단콘 했을때보다 사람 많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애상에서 플래쉬를 켰는데 권정열이 왜 하필 우리노래도 아닌 곡에서 플래쉬를 켰냐며, 플래쉬 켜기 좋은 곡으로 셋리스트 수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도 많고 플래쉬 켜는 것도 엄청 잘 돼서 진심으로 감동받은 표정이었음. 나중에 콘서트 가보고 싶어졌다. 재밌었으

하멜(18:40, 90)

하멜은 의도하지 않아도 보게 된다. 이번 타임테이블 나오기 전에 시간 안맞으면 그냥 패스해야지~ 했는데 결국 또 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멜도 참 안 늙는다. 한국말도 편하게 하고 내 사랑 티에리는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역시나 공연 끝나고 유입경로에 찍혀 있는 티에리 카스텔

미카(21:00, 90)

왜 세르지오 멘데스랑 붙여놨어요? 이거 때문에 하멜 보면서도 나가야되나, 미카를 봐야되나 수백번 고민했다. 미카는 두번이나 봤고 세르지오를..한참 고민했는데 고민하다보니 공연 시작함ㅋㅋㅋㅋㅋ펜스잡고 있어서 공연 시작할때까지 앉아있다가 일어났는데 무대 배경 보고 흠칫; 이거 때문에 초반에 계속 흠칫 흠칫 했는데 나중엔 무대고 뭐고 이성을 잃고 공연 봄. 완전 진짜 진짜 재밌었다. 미카 3번째 본건데 여태까지 중에 제일 재밌었고, 보는 내내 힘들지도 않았음 ㅠㅠ 아 미카..언더워터때 플래쉬 켜진 거 보고 노래 부르면서 스텝한테 계속 사진 찍으라곸ㅋㅋㅋㅋㅋㅋ모션 취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굿 가이즈 부르기 전엔가? 진심으로 행복한 "꺄르르" 하는데 내가 더 행복해 지더라 ㅠㅠ you make me very happy 라며 진심이 묻어나오는 말투에 괜히 감동;; 모든 곡을 앵콜처럼 부르고, 놀다 왔다. 위아 골든때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는 것 역시 귀여웠음♡ 아 그리고 귀여움의 끝을 보여줬던 꽃미남 모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 모자쓰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귀엽고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카 싸라해~~ 베리 순이라고 했으니 단콘으로 조만간 또 봐여


일행과 무대 보고 '저거 얘기 나오겠다..' 했는데 역시나. 엄청난 속도의 피드백으로 배경에 대한 설명과 다시는 걸지 않겠다고 하는걸 보고 좀 안도했다. 본인이 의도한 방향이 그런게 아닌 걸 알겠어서 좀 안타까웠다. 근데 누가 봐도 그..그걸 연상시키는..아직도 무대 보면 좀 흠칫. 워낙 친한파 가수로 유명해서 다행인건지..중국이나 일본에서 먼저 공연 안 한걸 다행으로 알아야하나. 도대체 서재페측은 뭘 한건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건 주최측의 잘못이 큰데 리허설 때 얘기를 안한건가? 미카가 당일날 와서 공연한것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 전에 도착했는데..완벽했던 공연에 옥의 티를 남긴 것 같아서 진짜 짜증난다. 에휴


5/25

어쿠스틱 콜라보 - 제이레빗 - 호세 제임스 - 타미아 - 그레고리 포터 - 카디건스


엄청나게 한산했다. 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놀람. 마지막 휴일이라 그런지 앞의 이틀보다 사람이 없었다.


어쿠스틱콜라보(13:00, 60)

여성관객과 그대와 나 설레임 부르는데 무대로 올라간 그 분 노래 진짜 잘해서 놀람. 워후. 항상 목소리만 듣다가 보컬 얼굴을 처음 봤는데 예쁘더라. 목소리랑 잘 어울리고 라이브도 잘 하고

제이레빗(14:30, 60)

20분 딜레이. 엄.. 컨디션이 별로 안좋았던건지 뭔지 라이브가 굉장히 불안해서..박수도 제대로 못쳤다. 내가 중간에 박수 치면 음을 못잡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유리유리 했음..예전에 라디오에서 노래 부를때 노래 되게 잘해서 기대했는데 ㅠㅠ 흡

호세제임스(16:10, 80)

목소리 꿀. 진짜 꿀. 첫날에 카로 봤을 때의 그 느낌이었다. 멋있어..입 벌리고 공연 봤네. 라이브 자주 듣고 싶다. 한국 또 와줘요

타미아(17:00, 80)

성.량.폭.발. 엄청난 성량으로 돔 뚜껑 날아가는 줄 알았다.

그레고리포터(18:10, 90)

재즈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완벽한 아티스트

카디건스(20:10, 80)

lovefool, carnival 을 라이브로 들었습니다!!! 니나 진짜 여신. 관객들이 계속 니나 알러뷰 하는데 고맙다고 답해주는거 스윗. 기타리스트 존잘이라 내가 안보고 싶어도 자꾸 시강. 나도 모르게 눈이 자꾸 거기로 가는데 어쩔 수 없었..웃는거 왜 그렇게 멋있어요..?


카디건스 끝나고 산도발 조금 보다가 집으로 왔다. 마지막날이라 시원섭섭. 3일 한건 좋았는데 내 체력이..

안산 3일 어떻게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