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6. 12:24

샤이니 [The 3rd Album Chapter 1: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You]

by 이경준 on Feb 21, 2013 • 9:40 am


미니 앨범 [Sherlock]을 잇는 샤이니의 정규 3집이다. 보도에 의하면, 이 앨범은 4월 발매예정이라 하는 두 챕터로 구성될 3집의 첫 번째 반쪽이다. 요즘 이렇게 시차를 두고 정규 음반을 두 개의 EP로 쪼개 발표하는 것이 작은 유행이 되어버린 모양인데, 그렇다고 음악까지 선입견 두고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최근 대세인 일렉트로닉 팝을 전면에 부각하긴 했지만 관습적인 멜로디 라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곡은 제법 귀에 남을 만큼 매력적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타이틀 곡 ‘Dream Girl’보다 ‘히치하이킹’이나 ‘Punch Drunk Love’, ‘방백’ 같은 트랙들이 더 청각을 사로잡는다. 현란한 퍼포먼스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의 순간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은 샤이니 그리고 이번 음반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하겠다. 조금 과장하자면 아이돌 표 ‘컨템퍼러리 팝’이 거둔 성취이다.


샤이니 [Why So Serious? - The Misconceptions Of Me]

by 이태훈 on May 2, 2013 • 10:00 am


어쩌면 샤이니에게 ‘Sherlock’을 능가하는 히트곡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Sherlock’은 샤이니의 커리어에서 가장 강력한 한 방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극복할 수 없는 과제만을 남긴 것은 아니었다. 바로 전작 “Chapter 1”이 이룩했던 놀라운 성과, 즉 ‘Sherlock’을 능가하는 히트곡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역사상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받음으로써 그룹의 위상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이번 “Chapter 2”에서도 강력한 싱글 한 방에 의존하기보다 앨범의 전체적인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Chapter 1”과 비교해 한층 감성적인 미드 템포의 곡들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는데, 그럼에도 전작의 압도적인 매력과 앨범의 완성도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감탄사를 유발한다. 결국 좋은 작곡가와 기획사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샤이니가 그러한 혜택을 자신들만의 장점으로 온전하게 승화시키는 영리하고 노련한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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